박 대통령 “북한은 예측 불가능…어느 나라가 투자하겠나”

입력 2013-04-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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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버트 美하원 아태소위원장 접견…“한미동맹은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동맹”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개성공단 중단 사태와 관련, “북한은 너무도 예측 불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하원 외무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스티브 샤버트 위원장과 에니 팔리오마바엥어 간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기업이 투자하고 기업활동을 하려면 합의가 성실히 지켜져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서는 한국뿐 아니라 어느 나라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어제도 개성에서 다 갖고 나오지 못하고, 작은 차에 바리바리 싣고 나오는 장면을 우리 국민도, 세계도 봤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경제발전이나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납품해야 하는 업체들도 많은데 납품을 받지 못할까봐 불안해서 판로를 끊어버리는 업체도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활동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촉구해나가야 한다” 강조했다.

이같은 박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샤버트 위원장은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팔리오마바엥어 간사는 “한반도 문제는 중국, 일본, 미국도 아니고 남북한 양측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박 대통령이 주도적 균형을 유지하고 키신저와 같은 지도력을 발휘해 남북한 통일까지는 아니더라도 화해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서는 북한 문제 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과 한반도·동북아 정세, 박 대통령의 방미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다음 달로 예정된 방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이 한반도 안보 상황이 위중한 가운데 한미 동맹이 굳건함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계기”라며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기념하며 양국의 우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과 기대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동맹”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샤버트 위원장은 “그동안 한·미 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한국의 경제적 번영에 성공적으로 기여해 왔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과 현재 진행 중인 국방 등 제반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주요 국제문제에 있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팔리오마바엥어 간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인이 느끼는 감정을 박 대통령이 직접 미국민에게 이해시켜주는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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