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값 하락에 ‘골드러시’

입력 2013-04-23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 매수세 30년 만에 최고

아시아 시장에서 금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금값이 하락하면서 보석류와 금괴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에 대한 실질 매수세는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같은 금 사재기로 홍콩의 은행들과 보석상점, 금 교환소 등은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금 거래 규모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베이징의 보석상점들에는 금을 사기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조니 테베스 UBS 금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떨어지면서 실물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시장의 실질 금 매입은 이번 주 특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융 투자자들은 지난 주 금 관련 자산을 매각한 반면 중국 홍콩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는 금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헤이우드 쳉 홍콩금은교환협회 대표는 “유통시장의 금 수요가 늘면서 금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금이 바닥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규모면에서 이같은 ‘골드러시’는 지난 20년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콩 보석브랜드 저우다푸는 중국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일부 지역의 유명 보석상점들이 금괴를 모두 팔았다고 전했다.

저우다푸는 이같은 금 수요는 지난 1980년대 말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인도에 이어 세계 2위 금 소비국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상하이금거래소의 거래 규모는 이날 43t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30.4t을 기록했다.

금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인도의 금 수요 역시 강한 상황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금 매입이 늘고 있다는 소식에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8% 상승한 온스당 1421.2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온스당 1438.66달러로 지난 주 최저치에서 8.1% 상승했다고 FT는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78,000
    • -2.49%
    • 이더리움
    • 4,515,000
    • -4.02%
    • 비트코인 캐시
    • 857,500
    • +0.41%
    • 리플
    • 3,029
    • -2.32%
    • 솔라나
    • 197,700
    • -3.94%
    • 에이다
    • 616
    • -5.38%
    • 트론
    • 432
    • +0.93%
    • 스텔라루멘
    • 357
    • -5.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90
    • -1.97%
    • 체인링크
    • 20,260
    • -4.7%
    • 샌드박스
    • 211
    • -3.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