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견 건설사 희비 엇갈려

입력 2013-04-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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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풍림이어 벽산 법정관리 졸업 앞둬…한일·동보 등 되려 신청

올 상반기 중견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던 일부 기업들이 졸업을 하면서 기업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자금력에 문제가 생긴 몇몇 업체는 오히려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워크아웃 단계를 밟고 있다.

올해 초 삼환기업과 풍림산업 등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기업들이 졸업했다. 또 상반기 중으로 벽산건설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림건설도 기업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환기업은 법정관리 개시 6개월 만인 지난 1월 중순께 종결결정을 받았다. 이 기업은 지난해 변제토록 한 회생담보권을 전부 변제했고 올해 변제해야할 시흥아파트 철거민들에 대한 회생채권 중 일부를 갚아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풍림산업은 이달 초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자금난을 겪은 풍림산업은 지난해 5월 4일 회생절차를 신청해 같은 달 10일 개시결정을 받은 이후 11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뒤를 이어 올 상반기 중 법정관리 졸업이 유력시되는 업체로는 벽산건설이 거론된다. 이 기업은 작년 11월 회생개시 후 4개월 만에 회생계획안을 인가 받고 조직축소 및 자산 매각 등의 자구 노력으로 법정관리 조기 종결을 통해 정상 기업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아직 법정관리 종결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 기업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상황이 호전되면 졸업 신청을 통해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우림건설도 상반기 중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말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은 이 업체는 같은해 6월 법정관리 신청 이후 1460억원 규모의 수주를 이끌어내면서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동의를 받아낸 바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변수가 많아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힐 수는 없으나 기업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남광토건은 법정관리를 벗어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신동아건설도 사업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일부 건설업체는 자금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오히려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다. 장기적인 부동산시장 침체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및 법정관리로 넘어가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워크아웃 개시가 최종 결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5일과 21일에는 중견건설업체인 한일건설과 동보주택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현재 총 23개 업체가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이처럼 중견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자 수요자 입장에선 자금력이 탄탄한 업체의 아파트를 찾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부동산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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