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도부, 대기업 정책 의견 ‘충돌’

입력 2013-04-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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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기업의욕 안 꺾이게 배려해야”, 이혜훈 “면죄부 되풀이 안 돼”

새누리당 지도부가 15일 대기업 정책을 두고 이견을 표출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악화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규제에 집착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는 반면, 이혜훈 최고위원은 규제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세계경제의 경쟁구도가 굉장히 치열해지고 있고 환율이나 이런 측면에서 결코 수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치권에서 기업인의 의욕을 꺾지 않도록 상당히 배려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선거 때에는 이해가 되지만 아직도 대기업 등이 무조건 무슨 문제가 큰 것처럼 해서 기업인의 의욕을 자꾸 꺾는 일이 없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는 생물인데 생물의 특징은 죽이기는 쉽고 살리기는 어렵다”며 “경제를 너무 쉽게 생각해 아무렇게나 대하면 된다는 그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이 최고위원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각종 불공정행위를 저지른 대기업에 대해 ‘공정거래 우수기업 인증’을 박탈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뒤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 제도가) 처벌받아야 할 대기업에 대해 과징금을 깎아주고 직권조사를 없애는 면제부로 작동했다”면서 “불공정행위를 적발하고 처벌할 공정위가 대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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