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주식투자 실력은

입력 2013-04-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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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식 보유 단타매매 … 상폐종목도 상당수

고위공직자들의 주식 투자 실력이 열의에 비해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테마주 투자는 기본이고 30개 가까운 백화점식 종목을 보유해 단타매매로 의심되는 인사도 적지 않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2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오정규 전 농림식품부 제2차관은 CJ(3주), 키움증권(8주), 동원산업(2주), SK이노베이션(15주), CJ오쇼핑(7주), 코웨이(10주), 삼성전기(5주) 등 26개 종목을 보유중이다.

김능진 독립기념관장은 기아차(105주), 한국타이어(141주), 에스에프에이(104주), 현대건설(74주), LG화학(13주), 골프존(27주), 하나금융지주(170주), 삼성전자(11주) 등 총 22개 종목을,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삼성SDI(14주), SK(24주), CJ제일제당(4주), SK하이닉스(109주), 파라다이스(164주), LG패션(43주), 만도(17주), LG디스플레이(102주) 등 20개 종목을, 강창순 원자력안전위원장은 대한항공(12주), 롯데하이마트(11주), LG상사(32주), 삼성물산(17주), GS(18주), 현대제철(31주)한진중공업(126주) 등 13개 종목의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위공직자 본인은 대형우량주 위주로 주식을 거래하는 반면 배우자나 자녀들은 정치테마주를 비롯해 단기 차익을 노린 경우가 많았다.

정병윤 전 대통령실 국토해양비서관의 배우자는 안철수테마주인 미래산업(1만주)을, 임기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의 장녀는 박근혜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 195주를 소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안철수테마주인 안랩을 보유중인 고위공무원의 직계가족도 상당수다.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의 배우자와 장녀가 각각 335주, 133주를, 안재현 여성가족부 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차남은 3주을 보유중이다.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싸이테마주로 단기 급등한 디아이 105주를 보유해 소액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은 전체적으로 신통치 않았다. 일부지만 3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도 있었지만 절반 가까운 손실을 보는 경우도 허다했다. 특히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알앤엘바이오를 보유중인 인사가 상당수인 점도 눈에 띈다. 남동우 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이 1만3520주를 보유해 가장 많았고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배우자(150주), 우효섭 건설기술연구원장의 차남(20주)도 알앤엘바이오 소액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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