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반격…서울고속터미널 인수 놓고 롯데와 재대결

입력 2013-04-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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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이번에는 롯데가 ‘눈독’ 들이던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 인수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시설과 상가 등을 소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주식회사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상가와 연계해 이 일대를 ‘신세계 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신세계그룹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최대주주(지분율 38.74%)인 IBK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가격은 2200~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중 최종인수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금호산업으로부터 이 지분을 2000억원에 사들였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메리어트호텔, 호남선 인근 상가 등을 소유한 센트럴시티 지분 60.02%를 1조250억원에 매입했다.

신세계는 중장기적으로 한진(16.7%) 천일고속(16.7%) 동부익스프레스(11.1%) 등 다른 주주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 뒤 터미널 시설 및 상가 재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인수하면 반포 일대에는 부산 벡스코처럼 대규모 신세계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수 추진은 지난해 9월 인천점 부지를 롯데에 빼앗긴 데 대한 반격으로 해석했다. 롯데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눈독 들여왔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금호산업 보유 지분이 매물로 나왔을 때 모두 인수 후보로 참여했다.

롯데 역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주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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