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글로벌 태양광 리더로 ‘우뚝’

입력 2013-03-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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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라원의 중국 치동 공장.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공격적인 투자와 수직계열화를 앞세워 세계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하면서 태양광사업을 본격화했다.

한화솔라원은 연간 1.3GW 규모의 태양전지(솔라셀)와 1.5GW의 태양광모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잉곳과 웨이퍼도 각각 800M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1년 4월엔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하며 전방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7개월 만인 2011년 11월 말 창원 한화테크엠 공장 지붕에 2.24MW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듬해 5월에는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 17.6MW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는 등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독일 큐셀의 인수·통합작업을 완료한 후 ‘한화큐셀’을 새롭게 출범시키면서 태양전지(솔라셀) 생산능력 기준 세계 3위에 올라섰다.

특히 큐셀 인수는 유럽, 중국, 동남아에 이르는 각지의 생산공장에서 태양전지 생산이 가능해져 중국의 반덤핑 규제를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게 됐다. 결국 태양광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과 동시에 국제 교섭력을 갖추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한화그룹은 미래 태양광 기술 개발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존 큐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와 연계한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1366테크놀로지, 크리스탈솔라, 텐케이솔라, 사일런트파워 등 태양광 관련 기술 벤처업체들의 지분을 꾸준히 인수하며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이 같은 전방위적인 투자는 굵직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2012년 8월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일본 전역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 향후 4년간 500MW 규모의 태양광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2월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오는 8월까지 155MW의 태양광모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EPC(태양광발전소 건설) 기업인 한화솔라에너지의 경우 서울시와 2014년까지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에서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이 가동되면 2014년 이후 내부적으로 필요한 수요를 자체 확보하게 된다”며 “경기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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