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 세계로 눈돌리면 길이 보인다"

입력 2013-03-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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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세계한인무역협회장 "실패 두려워 말라"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외국 현지에서는 좀 더 성실하게 그리고 주인의식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1월 제17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에 취임한 김우재 회장. 김 회장은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때에 차세대 한인 무역인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김 회장은 청년 해외취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바로 30여년 전, 자신이 걸어왔던 가시밭길을 후배들에게는 걷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안정적인 국영항공사에서 근무하던 1977년 당시 34세의 젊은 호기로 막연히 벌목사업에 도전하며 인도네시아에 정착했다. 하지만 낯선 환경과 정보 부족으로 열대 정글에서 4년 동안 실패와 좌절의 쓴맛을 보았다. 그는 실패를 계기로 밑바닥부터 다시 도전해 재외경제인으로 우뚝 섰다. 식품유통업, 건설업, 관광업, 부동산업 등을 아우르는 ‘무궁화유통’ 그룹을 운영하면서 월드옥타 동남아시아연합회장,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재단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인도네시아 후생복지 훈장, 자랑스러운 해외 경영인상, 대한민국 고객감동 그랑프리 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청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실패를 성공의 밑거름으로 만드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것.

“그때의 쓰라린 실패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최고의 교육이었다”고 운을 뗀 그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내가 느낀 인생의 교훈을 스스로 체득하게 해주고 싶다”며 월드옥타 회장에 취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나아가 김 회장은 전 세계 64개국의 121개 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65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협회 회원사에 한국청년들이 모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1일 취임 이후 ‘한인 경제네트워크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비전을 설정하고 효율적인 협회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편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지금까지 중점적으로 해오던 차세대 무역스쿨, 해외한인기업 인턴십,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사업 등의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현재 월드옥타가 추진 중인 차세대 무역스쿨, 해외한인기업 인턴십,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등은 협회의 핵심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한국 청년들이 해외에서, 재외동포 청년들은 모국인 한국에서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그 성과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해외 한인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은 지난해 첫 시행 때보다 4배가 넘는 인재들이 대거 지원했다. 또 재외동포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3년에 실시한 차세대 무역스쿨은 지금까지 약 1만2500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배출했다. 앞으로 10만명 규모의 한민족 차세대 경제리더를 육성하는 것이 김 회장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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