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유화 은행 투자자에게 손실 입힌다

입력 2013-03-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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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B, 맥킨지·노무라 고용

스페인 정부가 국유화한 은행의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손실을 입힐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는 스페인 국유은행들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맥킨지와 투자은행인 노무라인터내셔널을 고용했다고 WSJ는 전했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스페인의 주택 시장이 붕괴하면서 타격을 입은 금융부문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주주들과 채권단에게 자국 은행 5곳의 구조조정 비용을 부담하게 함으로써 정치적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스페인은 구조조정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스페인의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은 국유화된 은행 중 규모가 큰 은행들에 61%의 손실을 부과한다.

국유화된 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큰 방키아의 주주들은 61%의 손실을 감당하고 소규모 주주들은 30%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키아 주가의 명목가치는 2유로에서 0.01유로로 상각되고 우선주와 후순위채권의 명목 가치는 69억1100만 달러에서 48억4100만 유로로 줄어든다.

FROB는 방키아의 재자본화를 위해 우선주와 후순위채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107억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FROB는 카탈루냐방크와 방코갈레고스의 우선주는 각각 61%와 50%, NGC방코의 우선주는 43%씩 상각해 보통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달 방코데발렌시아의 우선주를 90% 상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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