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룽 ZTE CEO “본토가 답이다”…중국 4G 시장에 총력

입력 2013-03-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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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통신장비업체로 부상…실적 개선 위해 자국시장에 초점

▲중국 양대 통신장비업체 ZTE의 스리룽 CEO가 다시 자국 시장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스 CEO가 지난해 3월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ZTE의 스리룽 최고경영자(CEO)가 본토로 눈을 돌리고 있다.

ZTE가 최소 75억 달러(약 8조380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이달 초 연내 차이나모바일의 4G 서비스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ZTE는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현지 이동통신업체들과의 4G망 계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지난 1985년 중국 선전에서 설립된 ZTE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방글라데시와 처음으로 해외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전략으로 회사는 화웨이와 더불어 중국 양대 통신장비업체로 부상했으며 세계 5위 업체에 올랐다.

이제 ZTE는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것이다.

데이비드 다이 슈 ZTE 대변인은 “중국시장은 통신장비업계에 금광과 같은 곳”이라며 “우리는 중국을 최우선순위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유럽의 경기침체 등으로 ZTE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회사는 지난해 순손실이 26억7000만 위안(약 48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7년 선전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ZTE는 오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아시아의 닐 저긴스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와 더불어 국가의 지원을 받는 ZTE는 자국 이통사와의 계약 중 상당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룽은 지난 2010년 임기 6년의 사장 겸 CEO에 올랐다. 스리룽의 리더십 아래 ZTE는 스마트폰 등 신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IDC리서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대만 HTC를 제치고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도약했다.

스리룽 CEO과 성장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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