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 접대 의혹사건 연루 주변 참고인 줄줄히 소환 조사

입력 2013-03-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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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윤모(52)씨의 성 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이 연루된 주변 참고인들을 줄줄히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23일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번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주변 인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강원도 원주 인근 윤씨의 별장에 가본 사람들, 윤씨와 피해 여성인 A씨를 잘 아는 사람들로 현재까지 10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별장에서 수천만~수억대의 도박판을 벌이기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별장 내에서 마약성 약품을 복용한 채 성행위를 하는 등 환각파티를 벌였다는 정황도 포착하고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공사 수주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대학병원장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유력 인사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직 정부 고위공직자가 윤씨가 운영하던 업체가 분양하는 빌라를 일반 공급가격보다 싸게 사들인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사실도 확인 중이다.

윤씨는 이 공직자에게 수차례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공직자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수주 과정이나 인허가 과정에서 윤씨와 교류한 적이 있는 유력 인사들이 불법적으로 개입한 정황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입수한 2~3분짜리 동영상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면에 등장한 인물이 김학의 법무차관이라는 진술만 있을 뿐 화면 상태가 좋지 않아 전문 감식 작업을 진행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가 윤씨의 별장인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성 상납 동영상을 저장해 보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씨 조카의 노트북과 PC 등에 대한 분석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 조카가 노트북에 저장·보관했다고 하더라도 워낙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수십 차례 데이터 기록과 삭제과정이 반복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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