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동조합, 어윤대 퇴진 요구

입력 2013-03-20 16:07 수정 2013-03-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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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경영진과 일부 사외이사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사회와 경영진의 사태 수습 노력에도 불구, KB금융지주 ISS보고서 파문은 또 다른 복병을 만나게 됐다.

KB국민은행 노조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후보인 배재욱, 김영과 후보의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어윤대 회장 등 경영진의 용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배재욱, 김영과 두 사람의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반대하기 위해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신고'를 마치고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모집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노조는 “ISS 보고서 사태에서 드러난 지배구조 문제점과 객관성, 독립성을 결여한 사외이사들, 그리고 지배주주가 없는 KB에서 지난 3년간 주인 행세를 하고 ISS에까지 손을 뻗친 어 회장 등 낙하산 세력들의 전횡을 보며 몸서리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ISS 사태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노조는 “박동창 부사장 등이 이번 사건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어 회장의 연임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연임을 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국인 주주의 힘을 빌어 이경제 의장을 비롯한 이사 1~2명을 사외이사 선임에서 낙마시키는 방법외에는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이번 사건은 박 부사장이 단독으로 기획한 작품이 아니라 어 회장이 직접 지시 또는 개입에 의해 발생됐다고 본다며 IR담당 임원도 아닌 박 부사장이 회장에게 보고도 없이 단독으로 투자자와 주총안건 분석기관을 만나고 다녔다는 말을 믿으라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KB금융지주의 주주이자 내부 직원들로서 기업 가치 향상과 투자자의 이익 보호, 시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룰 의안들에 대해 주주들이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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