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첫 기자회견 열어…“2020년까지 성장률 연 7.5% 유지할 것”

입력 2013-03-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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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분배 개선 다짐…부정부패 척결·기회의 평등 제공할 것

▲리커창 신임 중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전인대 폐막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의 리커창 신임 총리가 첫 기자회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세와 소득 분배 개선을 다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커창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이후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서 리 총리는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5%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국민소득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꾸준한 경제성장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며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잠재적 리스크를 통제해야 한다”면서 “쉬운 일은 아니나 우리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대한 내수 등 우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 2001~2011년 10년간 연평균 10.4%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성장률이 7.8%로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자바오 전 총리는 지난 5일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에서 “투자와 수출에 초점을 맞춘 중국의 성장모델은 불균형적이고 조화롭지 않으며 지속될 수 없다”면서 “성장 모델 전환을 가속하고 장기 경제성장 전략으로서 내수를 확고하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신임 총리는 “부정부패와 정부 신뢰는 물과 불 같아서 양립할 수 없다”면서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 완화와 시장에 좀 더 권한을 주는 등 개혁을 통해서 13억5000만 중국 인민이 성공할 기회를 공평하게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 등과 불거진 사이버 안보 이슈에 대해 리 총리는 “중국 정부가 다른 나라를 해킹 공격하는 일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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