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모바일게임 안드로이드-애플버전 동시 출시 선언

입력 2013-03-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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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업계와 카카오가 전략적 상생을 통한 ‘친 소비자’행보에 나선다.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은 게임하기 서비스에 출시하는 게임의 ‘안드로이드-애플iOS 버전’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 스스로 사용자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게임사들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을 먼저 출시하는 게 관례였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대다수가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폐쇄적인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안드로이드 마켓은 콘텐츠 등록과 수정이 자유로운 점도 안드로이드 우선정책의 요인이었다.이후 게임을 출시,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였다.

문제는 이용자들의 반발. 카카오톡이라는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사용에 제한을 받아온 애플iOS 사용자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이를테면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플라이트’는 안드로이드버전 출시 이후 3달이 지나서야 아이폰 버전이 출시됐고, 지난해 연말 출시 된 넷마블의 ’다함께 차차차’는 아직 아이폰 버전이 출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카카오의 정책 변화는 플랫폼 양쪽 진영 모두 실보다 득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은 무엇보다 사용자와의 접점을 확대,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카카오가 글로벌 아이폰 사용자들을 빠르게 흡수할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바일 게임업체 역시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개발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안드로이드와 애플iOS의 최적화를 위한 비용이 소요되겠지만 동시 출시에 따른 흥행 위력이 만만치 않을 점을 감안하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윈드러너’는 두 가지 모바일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된 직 후, 1일 매출 4억~5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정책변화가 중소개발사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을 키우고 기술력을 강화할수 있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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