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가, 급격한 지분 변동… 후계 구도 '윤곽'?

입력 2013-03-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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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가(家)의 지분 관계가 출렁이고 있다. 3세 경영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효성은 12일 조석래 회장 및 특별관계자들의 보유주식 수 변동으로 최대주주 측 지분이 33.24%에서 27.05%로 6.19%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경영에서 물러난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 사장의 지분 정리와 삼남 조현상 부사장(산업자재PG장)의 추가 주식 매입량이 반영된 것이다.

변호사로 새 삶을 시작한 조 사장은 지난 4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240만주를 매각했다. 현재 남은 지분은 0.34%(12만1000주)다.

반면 조 부사장은 지난 7일부터 4차례에 걸쳐 효성의 주식 22만5430주를 장내 매입하며 지분율을 7.90%에서 8.54%로 끌어 올렸다. 이로써 효성 지분 7.26%를 보유하고 있는 장남 조현준 사장(섬유PG장)과의 격차를 키웠다.

업계 일각에서는 차남이 경영자의 길을 포기하면서 효성의 승계 경쟁에 장남과 삼남의 양자 대결 구도를 주목했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지분변동 과정에서 차남은 주식을 정리하고, 삼남은 사들이는 모양새를 갖추자 조 부사장의 승계에 무게중심이 실리는 것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조 부사장은 꾸준한 주식 매입으로 2011년 이후 조석래 회장에 이어 2대주주 자리를 유지해 왔다.

효성 관계자는 “지분율 변동으로 후계 구도를 따지는 것은 알맞지 않다”면서 “두 형제 모두 똑같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인의 후계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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