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당신의 비밀을 빼낸다?

입력 2013-03-12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별·약품사용 이력·부모 이혼 여부 예상 가능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지 않은 개인정보들을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임브리지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의 성별과 약품 사용 이력 뿐만 아니라 부모의 이혼 여부까지 미공개된 개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의 심리측정학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연구팀은 사용자 프로필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정보들과 특징을 예측하기 위해 페이스북 사용자 5만80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성별 정확도는 88%를 기록했으며 인종과 종교는 각각 95%, 80%를 나타냈다. 성격과 정서적 안정성은 62~75% 범위에서 정확하게 예측했다.

이와 함께 컬리 프라이즈(curly fries)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IQ가 높다는 것 등 일부 예상치 못한 상호연관성도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번 연구는 소셜네트워크에 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추적을 통해 민감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마이클 코싱키 연구원은 케임브리지대학의 기술로 성적 취향이나 정치적인 관점 등 공유하고 싶지 않은 정보들에 대해 쉽게 추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싱키 연구원은 “우리는 매우 간단하고 일반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마케팅 기업과 인터넷 기업들은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보다 더 정확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정책 당국의 인터넷 산업에 대한 규제 방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주 사생활 침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정보기술(IT)업계는 정부의 인터넷산업 규제 강화에 대해 고성장하는 인터넷산업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반발했으며 대규모의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282,000
    • -2.83%
    • 이더리움
    • 4,555,000
    • -4.41%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5.98%
    • 리플
    • 719
    • -4.39%
    • 솔라나
    • 193,200
    • -6.58%
    • 에이다
    • 645
    • -5.56%
    • 이오스
    • 1,118
    • -5.57%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59
    • -4.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5.77%
    • 체인링크
    • 19,840
    • -3.74%
    • 샌드박스
    • 625
    • -6.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