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자기자본 크게 증가…BIS비율 14.3%

입력 2013-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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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17.72% 최고…SC·신한·산업은행 상위권

국내 은행의 지난해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반면 후순위채 발행과 당기순익 발생 등으로 자본이 확충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바젤Ⅱ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이 각각 14.30%, 11.13%를 기록하며 2011년 말(13.96%·11.09%)과 비교해 0.34%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원화대출금 증가세 둔화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대출금 잔액 감소(17조3000억원)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은 2011년 60조6000억원(5.6%)에서 지난해 34조4000억원(3.0%)으로 크게 줄었다.

이와는 반대로 당기순이익 발생(8조7000억원)과 후순위채권 발행(11조5000억원)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은 8조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익은 쌍용건설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추가 대손비용 인식 등에 따라 대손준비금 전입후 9.0조원(잠정)에서 8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씨티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 외국계은행과 신한, 산업은행의 BIS 비율이 각각 17.72%, 16.60%, 15.84%, 15.02%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수출입은행(11.61%), 기업은행(12.37%), 전북은행(12.60%)은 BIS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BIS비율 10%·Tier1 비율 7%)을 충족하는 등 개별 은행들의 BIS비율 수준이 양호하다”며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 등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부정적인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고 향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국내은행(D-SIB) 규제 등 바젤Ⅲ 시행에 따른 규제환경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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