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시장, 겨울 가고 봄날 오나

입력 2013-03-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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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8일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kg 당 15달러 선까지 추락한 폴리실리콘 국제 거래 가격이 최근 10주 연속 상승해 18달러대에 안착했다. 특히 한 주 동안 7.14%의 상승폭을 기록해 본격적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세가 두 달 넘게 지속되자 관련업계는 ‘반짝 효과’라는 당초의 우려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실제 국내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업황 악화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어 왔다. 생산능력 기준으로 4대 폴리실리콘 업체 중 1위인 OCI, 4위 KCC만 살아남았다. 2위 업체인 한국실리콘은 법정관리 중이며, 3위인 웅진폴리실리콘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정상 가동 중인 업체들은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을 반기면서도 겉으로는 현재의 가격이 아직까지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라며 표정관리에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는 전반적인 재고 소진과 수요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좋은 시그널인 것은 맞다”면서도 “헴록, 바커, GCL 등 글로벌 톱 티어 업체의 손익분기점이 20달러 초반 대인 점을 감안하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로써는 업황을 예단하기 힘들다”면서 “공장 가동률은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조사 결과 여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국내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는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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