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권 지역 눈폭풍에 도시 마비… 연방정부 하루 휴업

입력 2013-03-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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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인근 겨울폭풍 경보… 항공ㆍ철도편 대거 취소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폭풍이 6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동부 지역을 강타해 20만에 가까운 가구와 기업체에 정전사태가 벌어지는 등 지역 전체가 마비가 됐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전날부터 시작된 폭설이 수도 워싱턴 D.C에 집중돼 출퇴근길 혼잡과 사고를 우려한 기업들과 관공서가 휴업을 결정했다.

이날 연방정부는 비상대기 체제로 소수 인원만 출근하고 하루 휴업을 전면 선언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버지니아주 등에 최고 30㎝가량의 폭설이 예상된다며 이 지역에 ‘겨울폭풍 경보(Winter Storm Warning)’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에 눈이 차츰 잦아 들면서 워싱턴D.C와 일부 지역에서 경보가 해제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미국대학풋볼리그 우승팀 초청행사를 취소했다. 백악관과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취소했으며 일부 의회 청문회 일정도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날 연방 정부의 전면 휴업으로 약 30만 명에 달하는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출퇴근길에 오르지 않자 평일 출퇴근 시간대 워싱턴D.C 시내도로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당수의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졌다. 수도권 대부분의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대학들도 상당수 수업을 하루 중단한다고 밝혔다.

항공편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워싱턴D.C에 있는 로널드레이건 공항과 워싱턴덜레스 국제공항의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날 폭설로 버지니아에서만 17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밥 맥도널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수도권 일대의 폭설은 오후 들어 다소 진정됐으나 뉴저지주, 뉴욕주, 델라웨어주 등에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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