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실적 정정공시’… 투자자 어쩌나

입력 2013-03-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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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공시 20%가 실적 수정… 영업익·순이익 하향 조정도

이미 발표한 실적을 수정하는 정정공시가 쏟아지고 있다. 기재 누락이나 오기가 대부분이지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등 민감한 부문의 하향 조정도 적지 않다는 점은 우려스런 대목이다. 특히 해당 기업의 최초 실적을 보고 투자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4거래일간 정정보고서는 유가증권시장 195건, 코스닥시장 107건 등 총 302건이다. 이 가운데 ‘영업(잠정)실적’,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이상변동’,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 ‘영업실적등에대한전망’ 등 실적 관련 정정공시는 59건으로 전체의 20%에 육박한다.

외환은행은 5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8466억9019만원, 순이익 6257억8999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6일 최초 공시시점 당시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81억, 당기순이익은 137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대상홀딩스 역시 한달 여 만에 발표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30일 회사측이 밝힌 2012년 실적은 영업이익 36억5264만원, 당기순이익 58억5596만원. 하지만 지난 4일 영업이익 32억1246만원, 당기순이익 58억4831만원으로 하향했다.

황금연휴를 앞둔 2월28일 기업들의 실적 정정공시가 쏟아진 점도 눈에 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지난해 연간 1조70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7일 실적 발표 당시 1조7745억원에 비해 716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OCI도 같은 날 자회사인 디씨알이이 외부감사 과정에서 우발부채(잠재적 부채)를 당기손실로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실적을 정정한다며 영업손실 규모를 621억8800만원에서 622억1100만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이 3481억원에서 3660억원으로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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