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 약세…G20 엔저 공세 묵인

입력 2013-02-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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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 정책을 따로 거론하지 않아 사실상 엔저 문제가 묵인되자 이날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0.50% 오른 93.97엔을 기록했다. 엔 가치는 지난달 11일 기록했던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94.46엔에 근접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9% 오른 125.32엔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G20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경쟁적 환율정책을 취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일본의 엔저 공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전문가들은 G20가 엔저에 제동을 거는 국제적 공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통화 정책을 지지하는 G7에서 나온 성명서의 분위기를 이어가듯 G20 회의에서도 일본의 엔저 공세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사실상 묵인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G20 회의 결과에 언급된 환율전쟁에 대한 경고 수위는 주요 7국(G7)의 공동성명에도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에 엔 약세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총선이 오는 24~25일로 다가오면서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유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33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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