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셀프훈장' 논란 '일파만파'

입력 2013-02-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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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무궁화대훈장을 받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간 영상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대통령 내외에게 퇴임에 즈음해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그동안 국가발전 및 안보에 기여한 공적을 들어 대통령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해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는 모든 역대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무궁화대훈장을 수여받았다. 하지만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은 "5년간의 노고에 대해 치하받는 의미에서 퇴임할 때 받는 것이 타당하다"며 퇴임 직전인 2008년 1월 권양숙 여사와 함께 훈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 내외가 퇴임에 즈음해 받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통령 내외가 무궁화대훈장을 받게 된다는 소식에 반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부대변인 논평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받는 훈장은 금만 190돈으로 1인당 4800만원 이상 들어 부부의 훈장 제작비용을 합치면 1억원 가까이 소요된다"며 "측근들을 '셀프 사면'해줘 지탄을 받은지가 엊그제인데 다시 '셀프 훈장'이라니 뻔뻔함을 겨루는 올림픽이 있으면 금메달 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이 잘했으면 '셀프 사면'을 하건 '셀프 훈장'을 받건 시비 걸 생각은 없다"며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 국민은 이명박 정권에 대해 박수를 치기는커녕 실정으로 통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 대통령 내외의 훈장 수여와 관련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받은 훈장을 가지고 왜 논란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시기 때문이라면 모르지만 다 받아온걸 가지고 문제삼는 건 황당하다" 등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이명박 대통령은 훈장을 받는구나" "이명박 대통령 무궁화훈장 받는다는 기사를 보니 너무한다 싶다. 개그맨들의 직업을 이렇게 뺐어도 되는거냐" "친인척 비리에 셀프 사면에 이젠 셀프 훈장까지…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등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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