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이색마케팅으로 불황 뚫는다”

입력 2013-02-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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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그린피 할인에 리조트 회원권까지

경기 불황으로 얼어붙은 수요자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건설사들이 저마다 다양한 이색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기획된 이색마케팅은 수 천만원 상당의 명품백이나 다이아몬드 증정 등의 고비용이 아닌, 계열사를 활용하거나 실속을 내세운 알짜 서비스로 분양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계획되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장 할인권 및 그린피(green fee) 할인, 2년 간 리조트 회원권 제공 등 레저생활을 지원해주거나 베스트셀러를 증정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에 단순히 상품이나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톡톡 튀는 이색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도 누리면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안은 동탄2신도시 A32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골프장과 스키장 이용권 등을 할인해준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파트가 모기업인 신안그룹이 보유한 골프장과 인접해 있는 것에 착안한 이색 마케팅이다. 아파트 계약자에게 2년 간 골프장 이용요금을 회원 요금과 비슷한 수준인 최대 7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또 웰리힐리파크(옛 성우리조트) 스키장 시즌권도 5년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 일대에 공급 중인 ‘신동탄 SK VIEW Park’은 매주 주말 ‘교육특화 아파트’라는 단지의 콘셉트를 알리기 위해 베스트셀러 도서 1~20위를 견본주택 내 비치하고 방문객 및 상담고객에게 증정한다. 특히 이 이벤트는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모델하우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금 1돈, 자전거, 테팔 후라이팬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월 입주를 앞둔 동부건설의 ‘계양센트레빌’은 입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해주기 위해 전세 1대 1 매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세 매칭 서비스’는 입주를 못하는 아파트 계약자와 전세수요자들을 건설사가 직접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로 건설사가 직접 전세 물건에 대해 홍보를 하기 때문에 일반 중개업소에 내놓는 것보다 빠르게 세입자를 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GS건설이 ‘일산자이 위시티’ 아파트 입주민에게 스키장 이용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올해 겨울부터 강원도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와 연계해 스키장 이용요금 50%를 할인해주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도 지난해 분양한 경기도 김포시 ‘한화 유로메트로’ 입주자들에게 리조트 회원자격을 부여하는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이 혜택은 입주 개시일로부터 2년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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