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자회사덕에 웃는다

입력 2013-01-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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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 IPO 순항…공모대박·주가도 수직상승

김정완(57) 매일유업 회장이 아우 덕에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동생 김정민(52) 대표가 이끌고 있는 매일유업의 자회사 제로투세븐이 코스닥에 상장돼 공모 대박을 터트리고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아용품업체 제로투세븐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아동복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아가방앤컴퍼니를 추격하고 있는 국내 2위 유아용품 전문기업으로 알로앤루, 알퐁소 등 유아복과 스킨케어 브랜드인 궁중비책을 보유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탄탄한 실적을 자랑하는 만큼 상장이 완료되면 지분의 50%를 보유한 최대주주 매일유업이 공모 차익을 톡톡히 챙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2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한 제로투세븐의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7200~8300원이다. 기존 854만주 외에 신규로 300만주(일반모집 276만 주, 우리사주조합 24만주)의 주식 발행이 이뤄질 예정이며, 만약 현재 주당 액면가액 500원인 제로투세븐이 공모가가 7200원에 확정될 경우 보유지분 50%인 매일유업은 약 286억원의 평가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투세븐 상장이 매일유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제로투세븐 공모 예정금액은 300억~33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투세븐의 상장은 매일유업의 주가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주가는 지난 28일 3만5400원에 마감해 1년전과 비교하면 주가상승률이 111.98%에 달한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의 연간 예상 순이익 80억원을 감안할 때 매일유업의 2012년 연결 주당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6.7%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로투세븐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지분가치 부각은 주가 상승의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형제경영이 빛을 더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창업주인 고 김복용 회장의 장남으로 1986년 매일유업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다가 1997년 사장으로 승진, 2006년 부친이 작고한 뒤 2008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10년에 회장직에 올라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믿음 경영’을 원칙으로 삼는 김 회장은 동생 김정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고 막내 김정민 대표와 자회사-모회사 간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돈독한 3형제 경영을 바탕으로 매일유업은 지난해 회사 설립 이후 44년 만에 매출 1조원의 벽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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