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첫 국정과제 토론회를 갖고 경제민주화, 가계부채 대책, 중산층 복원 등의 현안과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이 인수위를 방문해 오후 2시반부터 2시간 동안 경제1분과 위원들과 국정과제에 대해 토론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서 류성걸 경제1분과 간사는 경제 민주화,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 대책, 조세정의 확립 등 주요공약의 세부실천 방안과 물가안정, 경기동향, 중소기업 지원, 중산층 70% 달성, 창조경제 구현 등 핵심 현안을 30분간 보고했다. 또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 등도 보고 내용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박 당선인과 인수위는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대응 방안과 경제 민주화 공약실천 세부 추진계획,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 청년층 패자부활 중산층 복원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박 당선인은 “국정운영 패러다임 전환의 큰 시각을 놓치지 말고 개별 공약 이행 방안을 잘 챙겨달라”며 “인수위에서 만든 로드맵을 갖고 새 정부가 잘 실천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종 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 완전한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박 당선인은 토론 중간중간 사실 관계 등을 질문하며 세부적인 내용까지 점검했으며, 인수위원들도 박 당선인의 질문에 격의 없이 답변하며 자신들의 견해를 피력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의 세출구조조정 계획 등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확정되거나 결정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다. 인수위는 오는 27일 박 당선인이 참석하는 두번째 국정과제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