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총리지명…장애인 복지주 수혜 가능성은?

입력 2013-0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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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새 정부 첫 총리에 지명됐다는 소식에 장애인복지 테마로 분류된 종목들이 급등했다.

그러나 정작 테마주로 지목된 종목들이 장애인 정책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애인 복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평화산업과 오텍, 국제약품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4일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오후 2시2분까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김 위원장의 총리 지명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1분도 안 되는 사이, 거래량이 폭증하며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김 위원장은 3살 때 소아마미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앞으로 장애인 복지 관련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 세 종목은 장애인 복지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선거 때마다 관련 공약이 나오면 급등세를 나타내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장애인 복지 정부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평화산업은 장애인관련 사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전체 매출의 85% 가량이 자동차용 호스나 기타부품에서 나온다. 나머지 15%는 방위산업용 특수차량의 부품으로 창출하고 있다. 장애인 테마주의 편입 근거인 1인승 전동탑승장비도 개발은 마쳤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제약사인 국제약품도 지난 2011년 설립한 자회사인 케이제이케어가 의료기기와 복지용구 판매·임대업을 하고 있을 뿐이다. 국제약품의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인 오텍은 장애인 수송차량, 구급차 등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과 관련한 매출은 2011년 50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6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설익은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에 경계의 목소리를 보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부장은 “관련 정책의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시행방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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