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사 “표현명 KT 사장, 왜 책임전가 하나”

입력 2013-01-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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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가격으로 시장혼탁” 표사장 발언에 반발

보조금으로 혼탁해진 휴대폰 시장의 책임소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표현명 KT 사장이 최근 보조금으로 이한 시장 혼란의 책임을 ‘높은 단말기 출고’가 때문이라고 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에 단말기 제조사들은 이동통신사들끼리 과열 경쟁을 해놓고선 책임을 떠 넘기는 것 아니냐고 반발에 나선 것.

표 사장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돗대기 시장 같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고객 불만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결책으로 “단말기 출고가격을 내려 제조사 보조금을 없애면 시장이 안정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다수 단말기 제조사들은 표 사장의 주장에 ‘당치않다’는 입장이다.

단말기 제조사들은 통신3사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잉 보조금을 지급해놓고 이제와 제조업체에 떠넘기려 하는 속셈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단말기 제조사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단말기의 판매에 대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별로 없기 때문에 보조금이 난립하고 시장이 혼탁해진 이유를 단말기 가격으로만 떠 넘기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출고가는 제조사가 독단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이통사와 협의해 정한다”며 “통신사가 제조사에게 판매장려금을 요구해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유통구조상 제조사가 이통사를 배제하고 직접 판매하는 비중은 적기 때문에 사실상 단말기 가격을 결정하는 곳은 제조사가 아니라 이통사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국내 최대 단말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공식 발언은 회피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통사와 사업자 관계에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멘트를 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한편,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통신사와 제조사는 혐업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서로 누구의 탓을 돌리는 것은 많지 않다”며 “소비자들의 이득을 위해 제조사와 통신사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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