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무역적자 6.9조엔…엔저 행보 불당긴다

입력 2013-01-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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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전년비 5.8% 감소

일본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엔화 약세 행보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일본 재무성은 24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8% 줄고 수입은 1.9% 늘어 무역적자가 6415억 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지난 2012년 무역적자는 6조9300억 엔(약 8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재무성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자국의 경기부양책과 엔화 가치 하락 유도를 적극적으로 옹호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나카오 다케히코 일본 재무차관은 전날 “일본은행(BOJ)은 경쟁적으로 엔 가치를 낮추려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BOJ의 목적은 다만 디플레이션을 끝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당 엔 가치는 지난 2개월간 약 7% 하락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BOJ는 지난 22일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종전의 1%에서 2%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부터 무기한 자산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가 무기한 자산매입을 1년 뒤로 미룬 실망감에 한때 90엔대까지 치솟던 달러·엔 환율은 현재 88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아베 총리가 더 많은 부양책을 펼치면서 엔 가치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올해 4월 시작하는 2013회계연도의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2%에서 2.0%로 상향 조정하면서 오는 2015년 말에는 달러당 엔 가치가 100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토 히로아키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수출이 엔 약세와 미국·중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며 “오는 3월이나 4월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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