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트렌드 상당기간 지속 전망”-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3-01-23 0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일본중앙은행(BoJ)이 1월 금융정책회의에서 무제한 자산매입과 물가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엔화 약세 트렌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은 1월 금융정책회의에서 2014년부터 무제한 자산매입을 실행하기로 하고 물가상승 목표치도 기존 1%에서 2%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본 중앙은행의 이같은 결정은 시장의 엔화약세 기대감을 다시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엔화 약세는 일본의 경기부양책과 금융완화 기대로부터 시작됐고 이제는 일본 중앙은행의 실제적인 액션이 뒷받침되면서 향후 상당한 기간 동안 엔화 약세 트렌드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박 연구원은 “일본의 물가는 금리(국채 기준) 보다 낮다. 이로인해 미국 등 타국에 비해 실질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위기 기간 동안 엔화가 강세를 보였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며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의 물가정책 변화는 인플레이션을 통해 실질금리를 하락시킬 것이고, 인플레이션 상승과 실질금리 하락은 일본 엔화의 약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가 증가하게 될 경우 저금리 통화인 엔을 차입해 고금리 통화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캐리 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이 전개된다면 엔화 약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90엔 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교역대상국과의 물가차 등을 감안한 실질실효환율을 기준으로 삼을 때 엔·달러 환율은 100엔 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50,000
    • -0.28%
    • 이더리움
    • 5,157,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0.68%
    • 리플
    • 703
    • +0.72%
    • 솔라나
    • 226,200
    • -0.35%
    • 에이다
    • 620
    • -0.16%
    • 이오스
    • 995
    • -0.5%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100
    • -2.62%
    • 체인링크
    • 22,470
    • -0.22%
    • 샌드박스
    • 589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