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회복세 가속화…성장률 2년만에 반등 (종합)

입력 2013-01-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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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소매판매 등도 호조

중국의 주요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8%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또 GDP 성장률은 2년 만에 반등했다.

중국의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7.8%로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정부 목표치인 7.5%는 웃돌았다.

이날 발표한 다른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해 예상치 10.2%를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도 15.2% 늘어나 시장 전망인 15.1%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고정자산(농촌 제외) 투자는 전년보다 20.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20.7%와 거의 부합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이 완화하는 것은 물론 올해 다시 8%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여름부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하는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진핑 당 총서기가 후진타오로부터 국가 주석을 물려받고 리커창이 신임 총리에 오르는 등 중국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올 상반기 경기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부양책 효과가 다소 사라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야오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에도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속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부동산시장의 버블 억제와 그림자금융에 대한 규제 등 성장세를 막을 요인이 있어 당국이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가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야오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8%에서 8.2%로, 2분기 성장률은 7.5%에서 7.9%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경제가 다시 둔화해 4분기에 성장률이 7.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8.1%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장률 목표를 7.5%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증시와 위안이 올 들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3일 이후 17% 올랐다.

달러당 위안 가치는 올 들어 전날까지 0.23% 올라 2009년 이후 가장 큰 연초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달러당 위안 가치는 지난 14일에 6.2124위안으로 1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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