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잡힌 올해 첫 IPO, IPO빙하기는 현재 진행형?

입력 2013-01-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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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연초부터 기업들이 대거 IPO시장에 뛰어들며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첫 상장도전 기업부터 상장철회를 선언하며 이로인한 여파가 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목강업은 오는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지난 11일 IPO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주관사인 교보증권 관계자는 “최근 엔저 현상으로 전방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상장에 적합한 시기를 저울질해 상반기 중에 상장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목강업이 공모를 연기한 이유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모기업인 영흥철강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9·10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40 대 1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5월22일까지 상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기간 중 시장 상황 개선의 여지만 보인다면 얼마든지 상장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한 장외기업의 경우 상장계획을 철회하더라도 6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별도 상장심사 없이 IPO를 추진할 수 있다.

첫 상장 도전기업부터 삐걱거리자 관련업계와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시장상황이 좋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도 원고로 수출기업에 크게 불리한 쪽으로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IPO시장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IPO시장이 부진했고 미국과 유럽이 재정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 차차 세계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게 나아질 것이 없다는 회의론도 여전한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들이 상장할 때는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삼는데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기 때문에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올해 경제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달에만 시장에서는 삼목강업을 포함 우리이앤엘, 포티스, 아이센스, 아이원스, 코렌텍, 지디 등 총 7개 기업이 공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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