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60년 야당 역사만 빼고 모두 바꿀 것”

입력 2013-01-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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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대위 회의개최 …“재건축 수준 혁신해야”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민주당은 60년 정통 야당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비대위 구성 이후 첫 회의를 열고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수준의 혁신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을 찾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말도 엎드려 듣겠다.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득권이나 정치생명에 연연하지 않고 사즉생의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는 국립 현충원과 4·19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내일부터 광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민생 현장을 돌 것”이라며 “국민께 회초리도 맞고 국민의 말씀을 경청해 강도 높은 혁신의 밑거름으로 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처절한 성찰과 혁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이번에 제대로 혁신하지 못하면 못 일어선다.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득 비대위원은 “오늘 아침 현충원에 갔을 때 많은 의원들이 보이지 않았다. 국민 보기에도 당을 대표할 만한 의원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이 또 다시 쇄신하지 못 한다면 더 혹독한 질책을 해달라”고 말했다.

문병호 비대위원은 “야권을 재편해 미국 민주당 수준의 진보연합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안철수 지지세력, 심상정 전 대선후보의 진보세력 등이 모여 새 정치 세력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비대위 인선을 마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 대선 패배 사죄의 의미로 삼배를 했다. 이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예사를 예방한 뒤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오는 15일~16일에는 광주 5·18 묘역과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등을 방문, 영호남을 찾아 ‘회초리 민생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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