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 종목 속출…증시 영향은?

입력 2013-01-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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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점점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12월 결산 법인 110개 중 지난해 12월 초에 비해 지난 9일 현재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연결 기준)가 하향된 종목은 적자확대 종목 2개를 포함, 88개로 조사됐다.

80%에 달하는 종목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달 만에 밑으로 내려간 것. 110개 종목의 평균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동률은 -6.79%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동국제강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감소율이 74.55%로 가장 컸다. 12월 초 만해도 지난해 4분기 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9일에는 업황 부진 등의 이유로 4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어 한진해운(-54.88%), 호남석유(-52.83%), 아시아나항공(-42.79%), 한화케미칼(-40.72%) 등의 순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낮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달세 각각 4.91%, 9.79%씩 줄었다. 9일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대차가 2조2450억원, 기아차가 9481억원이다.

반면, 한달 만에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생명과학이었다. 지난해 12월 초 29억원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 올릴 것으로 추정됐지만 9일에는 65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컨센서스 증가율은 117%에 달했다.

지난해 말 자체 개발 신약인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의 이머징마켓 판권계약을 사노피-아벤티스와 맺으면서 향후 수출 증가를 통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한진중공업(63.23%), 베이직하우스(8.72%), LG디스플레이(6.52%), LS산전(5.61%) 등의 순으로 LG생명과학의 뒤를 이었다.

김낙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좋지 않아 실적 컨센서스가 내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나, 중국과 미국 등의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증시가 큰 충격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을 받았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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