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환율 하락… 한전 주가 연일 고공행진

입력 2013-01-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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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전력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기요금 추가 인상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맞물리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7일까지 14.5% 상승했다. 지난 3일 장중 52주 신고가(3만1900원)를 기록했다.

한전의 상승 요인으로 요금 인상 가능성이 우선순위에 꼽히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방향은 전력수급의 안정성과 에너지가격의 현실화로 한국전력에 유리할 전망”이라며 “차기정부가 에너지가격의 현실화의 일환으로 하반기에 4∼5% 수준의 전기요금을 인상하면 한국전력은 적정 투자보수율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연료비 연동제 도입으로 실적의 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실적 정상화시 한전은 5%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한국전력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저점을 새로 쓰면서 1060원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우 연료가 하락에 따른 미수금 감소와 함께 외화부채가 경감되는 효과가 기대돼 단기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3분기 기준 외화부채 가운데 환율 변동 위험에 직접 노출되는 금액은 약 11억300만달러 규모”라며 “7일(1063.7원) 환율 기준으로 원화가 10% 절상될 때 2300~240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환율과 국제 원료 가격이 가장 큰 대외변수”라며 “유가와 석탄과 같은 원료 가격의 하락도 한국전력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전기 요금인상 가능성이 돋보이는 구간에 놓여있고, 원료 수입도 원화강세와 국제 에너지 가격의 안정적 흐름에 힘입어 우호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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