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설탕 등 유통매장 따라 가격 ‘천차만별’

입력 2013-01-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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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콜라·주스·밀가루·설탕 등 가공식품 가격이 판매장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서울지역 42개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5개 가공식품에 대해 브랜드별·유통매장 형태별 제품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브랜드와 유통매장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산콩 100% 콩나물에 대한 가격 비교 결과, 풀무원의 국산콩 무농약옛맛콩나물이 100g 당 평균 575.1원으로 가장 비쌌고, CJ제일제당의 행복한콩 제주산콩 친환경콩나물(498원), 대상FNF의 국산 무농약콩나물(463.4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콩 100% 콩나물의 경우 3개 브랜드 모두 무농약, 친환경 콩나물임에도 불구하고 풀무원 국산콩 제품이 타사 제품에 비해 최대 100g당 평균 111.7원(19.4%)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80g 콩나물 한 봉지를 기준으로 보면425원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42개 유통매장의 콜라 500ml, 1.5L의 용량별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1.5L 용량의 경우 코카콜라는 2256원이고, 펩시콜라는 1863.2원으로 코카콜라가 펩시콜라보다 392.8원(17.4%)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500ml 용량의 경우는 코카콜라의 평균 가격은 1390.5원, 펩시콜라는 1191.9원으로 역시 코카콜라가 평균 198.6원(14.3%) 더 비쌌다.

특히 코카콜라 1.5L의 경우, 편의점 평균 판매가격이 2606.3원으로 가장 비쌌고, 백화점(2500원), 일반슈퍼(2232.2원), 대형마트, SSM(2030원)순으로 나타나 편의점이 대형마트와 SSM에 비해 576.3원(22%) 더 비쌌다. 코카콜라 500ml의 경우, 편의점(1800원), 백화점(1513.3원), 일반수퍼(1486.3원), SSM(1215.6원), 대형마트(1173.6원) 순으로 나타났다.

펩시콜라 1.5L의 경우에는 편의점 평균 판매가격이 2166.7원으로 가장 비쌌고, 백화점(1966.7원), SSM(1854.4원), 대형마트(1840원), 일반슈퍼(1625원)의 순으로 나타나 편의점이 슈퍼마켓에 비해 541.2원(25.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펩시콜라 500ml의 경우 편의점(1500원), 백화점(1166.7원), SSM(1142.5원), 대형마트(1142.5원), 일반수퍼(1116.7원) 유통 형태별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1.5L 오렌지 주스에 대해 제조원(브랜드)에 따른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오리지날오렌지100’이 평균 3925.5원으로 가장 비쌌고, 웅진식품의 ‘자연은 오렌지100’(3418.6원),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스카시플러스100’(3408.3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브라질산 오렌지 과즙 100%를 사용하고 있는 ‘미닛메이드 오리지날 오렌지100’이 타사 제품에 비해 최대 517.2원(13.2%)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중력분/1kg)에 대한 가격 조사 결과에서는 대한제분의 곰표 다목적밀가루가 평균 1469.5원으로 가장 비쌌고, 삼양사의 큐원 영양강화밀가루(1348.2원), CJ제일제당의 백설 중력밀가루(1307.5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일 용량임에도 불구하고 대한제분 ‘곰표다목적밀가루’는 CJ제일제당 ‘백설중력밀가루’에 비해 최대 162원(11%)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정백당, 1kg)의 평균가격 비교결과, 삼양사의 큐원하얀설탕이 1789.4원으로 가장 비쌌고, CJ제일제당의 하얀설탕(1754.5원), 대한제당의 푸드림하얀설탕(1670.0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일 용량의 설탕에 대해 제조사 별로 차이가 나타났으며 삼양사 ‘큐원하얀설탕’ 은 대한제당 ‘푸드림 하얀설탕’에 비해 119.4원(6.7%)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격조사결과 콩나물의 경우 SSM이 가장 비쌌고 콜라와 오렌지 주스는 편의점이 가장 비쌌다. 특히 콜라는 코카콜라, 펩시 두 제품 모두 편의점에서 22~25%가량 더 비싸게 팔렸으며 오렌지주스는 7~21%가량 차이가 났다.

밀가루의 경우 대한제분 곰표 다목적 밀가루(1kg)가 대형마트에서 가장 비쌌고, CJ제일제당 백설중력밀가루(1kg)와 삼양사 큐원 영양강화 밀가루는 대형마트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설탕은 대형마트와 SSM 중 SSM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가공식품은 제품의 용량, 주재료의 원산지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고 같은 제품이어도 원산지가 다른 경우가 있다”며 “제조업체는 소비자가 잘 알 수 있도록 원산지와 용량 정보를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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