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인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87.24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당 엔 가치는 장중 한때 87.33엔으로 지난 2010년 7월29일 이후 29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유로·엔 환율은 0.27% 오른 114.97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유로에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6% 하락한 1.3179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상·하원은 전날 재정절벽 합의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에 시장에서는 재정절벽에 따른 미국 경제침체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커졌다.
씨티그룹의 그렉 앤더슨 주요 10국 통화전략 담당 북미 대표는 “1분기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면서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호전시켰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년사에서 “일본에 가장 시급한 이슈는 엔고와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도 엔 약세를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