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스타그라피] '할리우드의 나폴레옹' 톰 크루즈 下

입력 2013-01-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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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잭 리처'의 한 장면. 사진=블룸버그

할리우드의 톱스타 톰 크루즈에게도 말 못할 콤플렉스는 있다. 그가 학습장애(LD), 구체적으로는 난독증(디스렉시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난독증은 듣고 말하는 데는 별 다른 지장을 느끼지 못하는 소아 혹은 성인이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증세로, 학습 장애의 일종이다.

그는 자신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를 통해 이 장애를 극복했다”며 LD 어린이에 대한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약인 리타린에 미국 사회가 의존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나도 1970년 리타린 복용을 권유 받았지만 모친이 이를 거부했다”며 “이것을 복용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의 재력과 씀씀이 역시 할리우드의 여타 배우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1년 그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돈을 가장 많이 번 배우’ 순위에서 2200만달러로 9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7500만달러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2007년 5월 비버리힐즈에 있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대저택 근처에 약500억원짜리 저택을 구입했다.

친딸 수리에게 쓰는 돈도 만만치 않다.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수리의 옷값으로만 200만파운드(약 34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케이티와 톰은 수리를 위해 돈을 아낌없이 쓴다”며 “두 사람 모두 유명하기 때문에 최고의 디자이너에게 수리를 위한 옷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크루즈의 취미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영화 속 화려한 액션 장면도 자신이 직접 소화할 정도로 운전 실력이 뛰어나다. 2010년에는 BBC의 자동차 프로그램 ‘톱 기어’에 게스트로 출연해 운전 실력을 자랑했고, 2011년에는 레드불 레이싱의 초청으로 캘리포니아주 윌로 스프링스 레이스웨이를 달리기도 했다.

그의 결혼을 두 번이나 파국으로 몰아넣은 사이언톨로지에 대한 집착에 대해선 안타깝게 여기는 팬들이 많다.

사이언톨로지는 프랑스에서는 컬트로, 독일에서는 비즈니스로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웃지못할 해프닝도 겪었다. 파리 명예시민 후보에 올랐다가 파리 시의회의 반대로 거부당했다.

‘작전명 발키리’ 제작 때는 독일의 반(反)나치 운동 영웅이자 경건한 카톨릭 신자인 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 대령 역할을 사이언톨로지 광신자인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데 대한 반발도 거세게 일었다. 독일 국방부는 사건의 무대인 슈타우펜베르크 거리 등 관련 시설에서의 촬영을 금지했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다.

톰 크루즈는 1962년 미국 뉴욕주의 시러큐스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아일랜드 잉글랜드 독일 등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그에게도 다양한 피가 흐르고 있는 셈.

톰 크루즈는 12세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경제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이 때문에 학창시절은 레슬링 등 주로 운동에 열중했으나 오래 하진 않았다.

이후 연극에 관심을 갖다 단역으로 영화판을 전전, 1986년 ‘탑건’으로 유명세를 타게 됐다. 일본에서는 매년 10월6일을 ‘톰의 날’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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