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자리보다 속죄 택하겠다”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

입력 2012-12-27 11: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던 전병헌 의원은 27일 “자리보다 속죄를 택하겠다”면서 후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민주당 제 정파 및 계파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원내지도부 합의 추대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비상상황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친노-비노’ ‘주류-비주류’로 편을 갈라 다시 싸우는 모습이 과연 합당한가 생각이 들었다”며 “위기를 돌파의 대상이 아니라 모면의 대상으로 삼아선 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할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누구도 ‘내 탓이오’라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며 “분명히 당의 지도부 캠프 주도 세력이 있었음에도 최소한의 자성의 목소리는 고사하고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알량한 기득권 지키기에 목을 매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전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인 정파와 계파가 있기 때문에 누구를 추대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상대적으로 책임이 덜 한 분이 (원내대표를) 맡아서 난국을 돌파하는 게 옳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은 현재 출마를 공식화 한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와 신계륜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내일(28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치러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90,000
    • -0.16%
    • 이더리움
    • 4,369,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819,500
    • +1.36%
    • 리플
    • 2,852
    • -0.24%
    • 솔라나
    • 190,200
    • -0.26%
    • 에이다
    • 567
    • -1.73%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24
    • -2.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60
    • -0.62%
    • 체인링크
    • 18,940
    • -1.56%
    • 샌드박스
    • 179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