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인사’ 첫 단추… 위원장에 중도·진보 인사 물망

입력 2012-12-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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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인수위 구성은 어떻게 하나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마련된 선거종합상황실에서 황우여 대표(왼쪽),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제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어떻게 꾸릴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 구성원 가운데 상당수가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나 정부 주요 부처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인수위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인재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인수위원장 누가 될까 =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원장·부위원장 각 1인과 위원 24명까지 구성된다. 이들은 대통령 당선인이 선임한다. 인수위원장이 핵심 인물이다. 정권 인수 작업을 총괄하면서 인수위의 성격까지 좌우하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23일 안팎으로 인수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통합 인사를 강조한 만큼 18대 대통령 인수위원장으로 중도나 진보 성향의 인사가 영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기 때문에 비정치권 인사도 얘기가 나온다.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서울대 송호근 교수의 이름이 거론된다. 박 전 공동대표는 진보성향의 대표적인 인사이며, 송 교수는 개혁성향의 중도보수 인사로 알려졌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물망에 오를 전망이다. 박 당선인의 정치쇄신 의지를 공약에 담아낸 공로를 인정받고 있어서다.

정치력을 갖춘 후보로는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과 황우여 당 대표,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 등이 거명된다. 김 위원장은 공약을 완성한 인물로, 황 대표는 5선 의원으로 이미 검증을 받았다. 김 추진단장은 성장에 무게를 둔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인수위, 내주 초 정식 출범 = 인수위원장이 결정되면 인수위는 빠르면 26일 전후로 출범한다.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최경환 의원과 진영 정책위 의장이 주목받고 있다. 인수위원장을 전문가로 발탁했다면 부위원장은 정무의 균형을 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인수위 실무위원으로 권영진 선대위 전략조정단장과 서장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신동철 총괄본부 여론조사단장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박 당선인의 선거 전략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비서실에 소속된 안종범·강석훈 의원도 인수위에 참여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안 의원은 복지 분야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했고, 강 의원은 경제공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인수위를 가동하려면 200~300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1만㎡ 안팎의 규모의 공간이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부처 중 가장 먼저 당선인 측과 인수위 구성 상황과 조직, 예산문제를 협의한다.

사무실 후보지는 청와대에서 가까운 곳이 선호된다. 현재 후보지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8층 △삼청동 금융연수원 △광화문 인근 민간건물 등이다. 행안부는 세 곳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다른 곳을 요구하면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

앞서 17대 이명박 대통령은 삼청동 금융연수원을 인수위 사무실로 사용했다. 운영예산으로 27억1000만원이 들어갔다.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부중앙청사 옆 외교통상부 건물 3개 층에서 활동했다. 이때 22억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여의도 민간건물을,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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