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연말인사]뜨는 인물 뒤엔 ‘장수 CEO의 퇴장’

입력 2012-12-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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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뜨는 인물이 있다면 2선으로 퇴장하는 인물도 있는 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오랫동안 재계를 이끌어온 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선에서 대거 물러났다.

재계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물려준 CEO는 강유식 LG 부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다. 두 사람은 각각 지난달 말 인사에서 LG경영개발원 부회장과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강 부회장은 1997년 그룹 회장실의 부사장으로 발탁된 후 구조조정 본부장을 맡으며 LG그룹의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또 LG그룹의 지주회사를 도입해 오너 패밀리인 구씨와 허씨 지배주주들의 자연스러운 계열 분리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부터 지주회사인 (주)LG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은 후 10여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 구본무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기도 했다.

7년간 LG화학의 CEO를 맡아온 김 부회장도 이사회 의장으로 한발 물러선다. 김 부회장은 2005년 12월 LG화학 사장에 오른 후 2007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이끄는 동안 LG화학의 매출액은 2005년 8조원에서 2011년 22조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사업구조도 석유화학 중심에서 2차전지, 정보전자소재 등으로 다각화됐다.

GS칼텍스의 간판이었던 허동수 회장도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 전선에서 한발 물러나는 결단을 했다. 허 회장은 이사회 의장과 CEO 역할이 분리됨에 따라 19년간 맡아온 GS칼텍스를 사촌동생인 허진수 부회장에게 넘겨주고 의장직 수행에 전념할 계획이다.

허 회장은 1973년 입사한 뒤부터 40년간 줄곧 GS칼텍스(당시 호남정유)에 몸담아 왔다. 1994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 19년간 GS칼텍스를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변신시켰다. 수조원에 이르는 고도화설비 투자가 주효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47조9000억원)의 63% 가량을 차지했던 누적 수출 비중은 지난 3분기 66%를 넘어섰다. 9월 현재 35조6804억원의 누적 매출액 중 23조637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PC·프린터)를 담당하고 있던 남성우 부사장은 최근 조직 개편에 따라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부진한 사업을 해체하고 스마트폰·TV 등 세계 1등 상품의 시너지를 결합하는 대대적 조직 개편을 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IT솔루션사업부는 사실상 해체되고 PC사업은 무선사업부로 흡수됐다. 이에 따라 IT솔루션사업부를 진두지휘하던 남 부사장은 고문역으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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