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늙은 투표·꼰대’ 노인 폄하에 대한노인회 발끈

입력 2012-12-16 1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당사 찾아와 항의…정세균 상임고문과 간담회

대한노인회 회원들이 16일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의 노인 폄하 트위터 게시글에 반발, 민주당사를 찾아 항의했다.

대한노인회 소속 1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를 찾아 정 고문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당초 민주당사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측이 회견을 허용하지 않아 기자실 앞에서 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노인을 욕되게 할 뿐만 아니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망언이 반복되는 현실에 직면해 분노와 좌절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정 고문의 사죄와 더불어 정계은퇴를 요구한다”며 “문재인 대선 후보 역시 진정어린 사과를 해야 하며 망언을 일삼았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광진 의원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원들은 기자회견 후 문 후보 측 정세균 상임고문과 간담회를 갖고 정동영 고문의 트위터 글에 재차 항의했다.

문 후보 캠프의 박용진 대변인은 “정세균 고문은 대한노인회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유감을 표명했다”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진중하게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동영 고문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홍구 서해성 직설-선거란 우는 아이 젖 주는 건데, 젊은이들이 안 울어. 침만 뱉어. 이번에 하는 청춘투표가 인생투표야. 인생이 통째로 걸렸어.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 던지는 거야”라는 글을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56,000
    • -0.1%
    • 이더리움
    • 4,969,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553,500
    • +0.45%
    • 리플
    • 694
    • -0.43%
    • 솔라나
    • 189,100
    • -2.88%
    • 에이다
    • 541
    • -0.92%
    • 이오스
    • 810
    • +0.25%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00
    • -0.16%
    • 체인링크
    • 20,280
    • +0.4%
    • 샌드박스
    • 467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