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재정절벽, 연준에게 벅차”

입력 2012-12-13 0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버냉키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더라도 재정절벽의 타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연준이 가진 도구들과 정책 제한을 감안하면 재정절벽은 너무 큰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버냉키는 “그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를 탈선시키지 말고 정치권이 모여서 장기 재정 안정성을 확보할 방안에 곧장 합의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의회를 촉구했다.

버냉키 의장은 “재정절벽이 이미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재정절벽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과 비관적 전망 때문에 기업의 투자와 고용 결정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심리지수가 떨어진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정치권이 합의를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감축이 가져올 경제 충격을 다룰 연준의 정책 수단도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 경우에도 기준금리를 자동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내년 실업률 전망치를 7.4~7.7% 수준으로 제시했다.

버냉키는 “현재 고용시장의 상황은 인적자원과 경제 성장의 가능성을 낭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은 탄탄한 경제 성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이날 매월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2013년 1월부터 매입하고 초저금리 기조는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12명의 연준 이사 중 제프리 레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만이 이를 반대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56,000
    • -0.13%
    • 이더리움
    • 4,366,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819,000
    • +2.38%
    • 리플
    • 2,848
    • +0.07%
    • 솔라나
    • 189,700
    • -0.68%
    • 에이다
    • 566
    • -1.74%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4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60
    • -0.76%
    • 체인링크
    • 18,890
    • -1.41%
    • 샌드박스
    • 179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