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후 강남3구 거래량 늘었지만 수도권 하락

입력 2012-12-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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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도 하락… 전세 시장만 보합세

지난 9월 취득세 감면 조치 시행 이후 두 달간 서울 강남 3구의 거래량은 늘었지만 서울 전체 거래량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전체 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8063 건에 머물렀으나 강남ㆍ송파ㆍ서초 등 강남 3구와 도심권인 종로, 서대문구는 1468건에서 1793건으로 평균 22% 증가했다.

강남3구는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가 임박했던 작년 동기 보다 18.1% 가량 증가한 1833건이 거래됐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바닥이라고 인식한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송파 가락시영 및 개포지구 등 주요 단지들의 사업이 진행이 된 상황에서 9ㆍ10대책까지 발표돼 급매물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그러나 강남권외 지역에선 거래량이 줄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세제 혜택이 단기간에 임박한 상황이라 목돈 마련이 쉽지 않고 추가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관망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0.05%)과 신도시(-0.03%), 수도권(-0.01%)의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중소형은 간간이 저가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지만 신도시를 비롯해 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조정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동(-0.16%) △노원(-0.12%) △강남(-0.11%) △강북(-0.08%) △마포(-0.08%) 등에서 집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4%) △분당(-0.03%) △일산(-0.03%) △중동(-0.02%) 등이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수원(-0.04%) △고양(-0.03%) △구리(-0.03%) △안양(-0.03%) △인천(-0.02%) 등의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지난주 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0.09%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동(-0.4%) △강남(-0.07%) △서초(-0.02%) △송파(-0.01%)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0.05%)만 소폭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이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 발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들어갔다. 학교 배정이 시작되는 12월 중순 이전에 방학 전세수요가 다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는 지역에선 취득세 감면 효과가 떨어져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또 실수요자들이 내년 1분기 부동산시장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망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또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 지역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세가격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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