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이 답이다]모뉴엘, "차세대 혁신 가전,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입력 2012-11-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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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홈시어터PC 개발 해외 공략 신호탄

▲2015년 입주 예정인 모뉴엘의 제주 신사옥 '모뉴엘 클라우드 스페이스'의 조감도.(사진=모뉴엘 제공)
지난 200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는 “엔터테인먼트용 PC를 만드는 모뉴엘 같은 회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 IT산업의 거목이 지목한 기업 ‘모뉴엘’. 한국의 중소기업이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끊임없는 아이디어,‘CES 최고 혁신상’까지= 모뉴엘은 지난 2004년 고객의 여유롭고 즐거운 삶을 도와주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 아래 설립됐다. 사업분야는 △시스템개발 △생활가전 △소프트웨어 △솔루션사업부 △ESCO사업부 등으로 그린 IT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220명의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모뉴엘은 설립 이래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 최초의‘HTPC(홈시어터PC)’가 해외 공략의 신호탄이였다면, 내년 1월 개막하는 CES 2013의 최고 혁신상을 확정지은 ‘터치테이블PC’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스템’은 확고한 입지를 굳힐 제품으로 평가된다.

▲가산 디지털단지 내 현사옥.(사진=모뉴엘 제공)
HTPC는 박홍석 대표가 삼성 미주법인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틈새 시장을 겨냥한 특화 제품이다. 현재 모뉴엘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고 있는 원덕연 부사장과 손잡고 세상에 빛을 봤다. 이 제품은 미국 ASI Corp사와 HTPC 케이스·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2006년)을 맺으며,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성공적인 기회로 이어졌다. 또 2007년부터 매년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유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국내에서도 모뉴엘은 세계 최초의 전력절감형 PC ‘소나무PC’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는 롯데마트와 손잡고 ‘통큰넷북’, ‘통큰TV모니터’, ‘통큰LCD TV’, ‘통큰LED TV’ 등을 히트시켰다.

모뉴엘은 국내외 전방위적인 활동에 힘입어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3개년 매출 평균 1500억원을 넘으면서 올해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2009년 7000만 달러 수출의 탑, 2010년 1억 달러 수출의 탑, 2011년 2억 달러 수출의 탑을 연이어 수상할 만큼, 해외 공략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중국·일본·독일에 지사를 두고 활발한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인근 주변국(북미 2개국, 중남미 3개국, 아시아 5개국, 유럽 9개국)을 비롯, 중동까지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세계 5대 오디오 전문기업인 일본의 온쿄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제주도로 자리 옮겨 제2의 ‘도약’ 나서= 모뉴엘은 제주도에서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모뉴엘은 제주첨단기술과학단지에 연면적 2만2534㎡(약 6816평) 규모의 본사 신사옥 ‘모뉴엘 클라우드 스페이스’를 건립 중이다. 현재 가산디지털단지 내 사옥(6874㎡)의 세 배 이상 규모다. 201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며 입주시기는 2015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모뉴앨은 클라우드 스페이스에‘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의 설계’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 곳을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의 무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연구개발 인력 등 핵심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생각이다.

제주 사옥은 본사 사옥, R&D센터, 기업연수원, 기숙사 등 여러 개의 업무공간이 마치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 연구개발 인력들이 보다 자유로우면서도 수평적 관계로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를 통해 조직 간 유기적인 융합이 일어나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구상이다.

모뉴엘 클라우드 스페이스는 제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도 담고 있다. 모뉴엘은 기업철학인 ‘가족’을 바탕으로, 가족이 확대된 개념인 지역과 사회라는 차원에서 상생을 강조할 방침이다.

모뉴엘은 현재 전체 인력 가운데 약 60%인 연구·개발인력을 제주에서 인재를 발굴 육성해 매년 채용해 나갈 방침이다. 더 나아가 각종 교육지원 사업은 물론 제주자치도·교육청과 협의해 사옥 내 교육공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공립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또 제주도 내 대학에는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실습, 인턴제 도입으로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모뉴엘 장학금’ 신설도 제안할 생각이다. 모뉴엘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들의 재능을 초·중·고등학생들에게 학습으로 돌려주는 재능기부와 농번기 제주지역의 농사일 돕기 등의 다양한 제도도 마련 중이다.

박홍석 대표는 “모뉴엘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거점을 제주로 확정했다”며 “제주는 디자인과 연구 개발하는 모뉴엘의 연구공간이자 무역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가는 모뉴엘의 미래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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