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오늘 ‘운명의 맞짱 토론’ 승패 가른다

입력 2012-1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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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도ㆍ경쟁력 신경전, 토론회서도 이어질 듯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21일 단일 후보 확정을 위한 운명의 밤을 맞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KBS 생중계로 진행되는 TV 토론회에서 패널이나 방청객 없이 100분간 맞짱 토론을 벌인다.

이 자리는 두 후보 간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나 담판 가능성이 높은 상황 속에 열린다는 점에서 승패를 좌우할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 측은 “단일화 승패의 물살을 가를 것”(문 후보 캠프 관계자), “5%포인트가 좌우될 수 있다”(안 후보 캠프 관계자)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전날 룰 협상 과정에서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각각 적합도, 경쟁력을 주장했던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국정운영 경험을 무기로 대선 국면의 경쟁력보다 집권 후 안정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 캠프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문 후보는 난마처럼 얽혀 있는 국정을 운영해 본 경험과 능력이 있어 정권교체 후 안정적으로 국정운영할 수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야권후보로서의 적합도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 후보는 당내 경선 승리 후에도 의미있는 지지율을 얻지 못했던 문 후보의 본선 경쟁력 열세를 공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당장 정권교체하려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고 안 후보는 오랫동안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켜왔다”면서 “안 후보로 인해 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문 후보의 지지율도 여기까지 왔다는 점을 짚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결과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문 후보는 경선 때 3대 1로 난타당한 혹독한 경험을 치러 이번 1대1 토론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안 후보의 감성적이면서 논리적인 화법이 대중에 어필할 것이란 전망이 공존한다.

김남수 한백리서치 대표는 “지지율 박빙 상황이어서 두 후보 모두에게 이번 토론회가 중요하다”면서도 “특히 안 후보의 경우 신뢰를 주지 못하면 충성도가 낮은 지지자들이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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