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패션의류 연일매진 열풍‘불황여파’

입력 2012-11-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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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패션의류가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백화점보다는 홈쇼핑에서 구입하는 게 낫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불과 20~30분만에 물량이 동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이 디자이너 손정완과 함께 런칭한 에스제이 와니(SJ.WANI)의 첫 방송에서 준비된 물량 모두 완판되며 총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오쇼핑도 배우 고소영을 앞세워 런칭한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 '아쉬(ASH)'의 한정판 웨지힐 스니커즈를 방송 28분만에 매진시켰다.

패션시장이 해외 명품과 SPA로 양극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홈쇼핑은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자체 런칭, 자체브랜드(PB)확충, 연예인·디자이너 브랜드를 내새우며 고객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에스제이와니 런칭 방송에서 선보인 제품은 패팅코트, 라쿤베스트로 20만원-3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디자이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비교적 합리적 가격을 제시한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은 지난 8일 ‘2012 GS샵 윈터 컬렉션’에서 “패션의 중심이 홈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과거 저가 가격을 앞세워 유행을 뒤쫓아 갔다면 앞으로는 가치를 앞세워 유행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 GS홈쇼핑의 경우 속옷, 의류, 잡화 등 패션상품의 방송 편성비중이 2010년 18%에서 2012년 23%로 증가한 반면 기존의 주력 상품군이었던 식품, 주방용품, 생활가전 등 생활주방용품 편성비중은 19%에서 18%로 감소했다.

CJ오쇼핑은 자체제작 의류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2012년 9월말 기준으로 자체제작 상품 비중은 총 취급고 비중 25%에 육박한다. CJ오쇼핑의 대표적인 자제제작 상품으로는 '피델리아'와 '셀렙샵' 및 ‘베이직엣지’ 등이 있으며 20여개의 단독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피델리아의 경우 2001년 론칭 이후 10년 간 380만 세트, 42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이 패션, 잡화등을 중심으로 자체상품제작과 해외 직구입 강화 등 꾸준한 MD개편으로 추춤했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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