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미 FTA 충실 이행 … 절차 따라 재협상”

입력 2012-11-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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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이미 비준된 국가간 협정인 만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다만 “국회에서 2011년 재협상을 결의했고, 독소조항에 대해서 국민적 우려가 많은 만큼 국제적인 기준과 절차에 맞게 재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미동맹 강화와 한중협력 발전을 균형적으로 사고하며 동시에 다자협력을 추구하는 균형외교를 펼치겠다”면서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실현하고 각국의 이익의 균형점을 찾는 데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선도 외교를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6자 회담을 바탕으로 동북아 역내 다자안보협력 체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선도 외교 △균형외교 △국제협력 외교 △국민이 참여하는 공공외교 등 4대 외교 원칙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대북정책과 관련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며 “북한과의 정치·외교·군사적 관계와는 별도로 투 트랙으로 함께 병행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에 대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비료지원 등을 통해 북한과의 평화가 더 발전하면 할수록 NLL에서의 충돌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참여정부 때 10·4 정상선언에서 합의했던 공동어로수역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대상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이미 한국 정치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을 무너뜨렸다”면서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무당파와 중간층의 관심을 정치로 돌려주면서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강력한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 후보를 두곤 “불통의 리더십을 상징하고 있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한 뒤 “박 후보가 단지 여성이란 이유로 여성의 권익이 발달하고 여성의 사회적, 정치적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성대통령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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