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2조558억…3.1%↑((종합)

입력 2012-10-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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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2조1천656억 12.9%↑ … “4분기 120만대 팔 것”

현대자동차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연속해서 2조원을 돌파했다.

내수판매가 5.6% 감소한 반면 국내생산수출(7.3%)과 해외생산 판매(12.6%)가 크게 늘어난 덕이다. 나아가 지속적인 제값받기와 품질 향상 등이 호실적의 원동력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이를 통해 올 3분기까지 누계 △판매 318만3516대 △매출 61조7507억원 △영업이익 6조8408억 원 △경상이익 9조740억 원 △당기순이익 7조163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판매 100만748대 △매출액 19조6456억 원 △영업이익 2조558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3.6%(6917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611억원)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된 내수침체와 임금 협상 장기화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들어 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 부진 지속, 해외 재정위기 확산, 환율 변동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4분기에는 품질 고급화·차별화된 마케팅·판매거점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목표한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판매가 내수부진 만회=현대차는 2012년 3분기까지(1~9월) 글로벌 시장에서 318만3516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최근 경기 상황과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 및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로 작년 동기대비 5.6% 감소한 48만1403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90만2304대, 해외생산 판매분 179만9809대를 합한 총 270만2113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10.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61조 75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로 작년보다 0.9% 포인트 증가한 76.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질적 성장 추진에 따른 마케팅 관련 비용 감소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4.5% 감소한 7조6501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도 작년 동기대비 1.6% 포인트 감소한 12.4%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12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6조 8,40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1.1%로 작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4.8%, 17.4% 증가한 9조740억 원 및 7조163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내수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한 결과 전체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 판매 단가 상승 등이 수익성 향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실선되는 중국과 브라질 공장 조기 안정화가 관건=그러나 회사측은 최근 자동차업계의 불확실성이 오는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은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자동차 시장이 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지원책이 한계를 보이면서 위기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역시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인도의 경기침체 우려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신흥시장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내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8032만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국내 시장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한 149만대 시장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같은 불확실한 경영여건에서도 현대차는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통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재정위기로 수요가 감소한 유럽에서는 특화된 현지 전략차종의 출시와 직영 판매법인 영업 강화를 통한 성장에 힘쓰고, 미국시장에서는 업체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완공된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의 성공적인 생산 조기 안정화를 통해 불안 요소가 잠재되어있는 신흥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변화하는 글로벌 수요 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고연비·저공해·친환경 차량 개발 및 판매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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