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청첩장에 직함 넣고…거액 축의금 받고

입력 2012-10-23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세청 직원이 경조사를 빌미로 관내 기업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청첩장을 발송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대구지방국세청 산하 경산세무서 A과장은 최근 딸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직함이 인쇄된 청첩장을 관내 기업체에 발송했다.

청첩장을 받은 기업체 관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의 축의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과장 이외에도 경조사와 관련해 국세청 내부적으로 도마에 오른 직원이 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해 중부국세청 산하 B세무서장은 000저축은행 관계자로부터 축의금 수 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본청 대기 발령된 바 있다.

또 올해 초에는 서울국세청 산하 C세무서장의 자녀 결혼식이 세정가를 중심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당시 결혼식에는 직장 동료와 기업체 관계자 등 하객 수 백명이 참석하는 등 호화결혼식을 방불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신의 직함을 넣으면서까지 기업체에 청첩장을 무차별적으로 발송한 것은 분명 세무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며 “공무원 신분으로 호화결혼식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정부, 제4이통 주파수 할당 취소…스테이지엑스 "법적대응" 반발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50,000
    • -0.71%
    • 이더리움
    • 4,975,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617,500
    • -1.98%
    • 리플
    • 676
    • -1.74%
    • 솔라나
    • 208,300
    • -2.53%
    • 에이다
    • 597
    • -1.65%
    • 이오스
    • 963
    • -0.72%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850
    • -1.98%
    • 체인링크
    • 21,640
    • -1.1%
    • 샌드박스
    • 560
    • -0.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