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해물질 분석기술, 국제표준으로 채택

입력 2012-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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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개발한 유해물질 분석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개최된 ‘IEC/TC111(전기·전자제품 및 시스템 환경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특정 유해화학물질 2종의 시험분석방법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기표원은 전기·전자제품 내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RoHS’ 환경규제에 대응, 규제대상인 할로젠과 프탈레이트에 대한 분석기술을 개발해 IEC에 제안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기술은 내년 3월 IEC 62321-3-2(2nd Edition) 국제표준으로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다.

할로젠은 플루오린(F), 염소(Cl), 브로민(Br) 등으로 인체독성 및 내분비계 장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역시 폴리염화비닐(PVC) 재질 등의 플라스틱에 첨가하는 물질로 간, 신장 등에 손상 우려가 있다는 논란이 있다.

기표원이 국내 전자업계, 한국섬유기술연구소(KOTITI) 등과 함께 개발한 이 분석기술은 RoHS 규제대상 물질인 브로민계 난연제(PBB, PBDE)를 단시간․저비용으로 걸러내는 기술로 정확성, 정밀성, 효율성, 재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표원은 이번 국제표준 채택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이 외국 환경규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주요 바이어들이 개정된 표준으로 RoHS 규제물질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화로 국내 산업의 표준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바이어의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적용으로 산업계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표원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규제대상 유해물질에 대한 분석기술도 개발, 국내 업계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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